나가고 싶어도 갈곳이 없다

20대는 24만 3,00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30대에서도 19만 4,000명이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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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11월 취업자는 272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3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에서 잠시 회복되던 8월을 제외하고 매월 감소 중이다. 문제는 본의 아니게 강제 퇴직당한 사람들이 다시 일자리로 돌아갈 확률은 49%에 불과하다는데 있다.

게다가 기업들이 신규채용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결국 청년들이 일자리 갖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문제다. 실제로 아무 구직 활동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쉬었다”는 인구가 235만3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11월 기준으로 최고치다.

연령별로 봐도 20대는 24만 3,00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30대에서도 19만 4,000명이 퇴직했다. 경제활동의 허리역할을 하고 있는 40대조차도 13만 5,000명이 줄었다. 반면에 60대 이상에서는 무려 37만 2,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 정규직은 쇠하고 비정규직이나 부실한 일자리만 늘어난 셈이다.

이로 인해 히키코모리 즉, 은둔형 외톨이도 늘어나고 있다. 2019년, 기준 국내 19~39세 은둔형 외톨이는 13만1610명으로 추정된다. 정규직은 고사하고 아르바이트 일자리마저 얻기가 힘들어지자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고용시장이 단기에 풀릴 것 같지않다는데 있다. 코로나 이전에 완전고용이라던 일본도 2019년 현재, ‘히키코모리’가 전국에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그 가운데 61%가 40~60세 즉, 중년세대라는 점이다. 이들의 특징은 중년에 히키코모리가 된게 아니라 청년때부터 줄곧 같은 처지인 경우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즉, 제 때 취업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면 자칫 영원히 방콕신세자로 전락할수 있다는 우려다. 일본은 히키코모리를 위한 지원기관이 많다. 전국 지자체 67곳에 ‘히키코모리 지역지원센터’ 75곳을 세워 거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지원센터는 각 지역의 보건, 의료, 복지, 고용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히키코모리에 특화된 지원을 하고 있다. 방 안에 숨은 히키코모리를 조기 발견하고 방문 상담을 진행하는 ‘히키코모리 서포터’ 사업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운둔형 외톨이에 대한 지원대책이 거의없다. 심지어는 은둔형 외톨이가 몇 명인지조차 추정해서 발표할 정도다. 이제 겨우 ‘은둔형 외톨이’라는 용어를 바꾸자는 정도 뿐이다. 따라서 ‘코로나세대’ 구간에서는 앞으로 은둔형 외톨이가 큰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쯤해서 청년들에게 한 가지 제안하고 싶다. 경제상황이 앞으로도 크게 나아질 것 가지 않고, 코로나가 수습되더라도 예전처럼 취업이 원활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취업에 매달리기보다 창업으로 도전하는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만일 방법을 모른다면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댓글이나 ‘Contact me’를 통해 메일을 보내준다면 기꺼이 지원해 주고 싶다. 지금 이 시점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방인이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