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그럼 이 다음에는?

나중에 올 코로나 바이러스 때도 포스트코로나 시대라고 해야 할까요?

0

익히 아시다시피 ‘포스트코로나’는 코로나(corona) 바이러스의 이후(post)를 의미합니다. 라틴어 포스트(post)에서 유래됐고 영어로는 애프터(after)의 뜻이니까요. 그래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라고 하면 코로나 이후시대를 뜻하지요.

그런데 같은 의미인데도 나라마다, 혹은 개인마다 쓰는 방법이 달라요. 미국에서는 주로 Post COVID라고 쓰더군요. 어떤 전문가는 Post 팬데믹(pandemic)으로 쓰고, 또 어떤 이는 Post 엔데믹(endemic)으로도 씁니다.

그런가하면 또 어떤 사람은 post 록다운(lockdown)이라고 쓰고, lockdown after이라고도 씁니다. 그뿐인가요? 요즘 외국에서 오는 이메일을 보면 After 에피데믹(epidemic)이라고 쓰는 사람도 있고, 혹자는 Post epidemic(유행병)으로 표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뭐, 쓰는 사람 맘이겠지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코로나 이후 시대가 맞는지 확신이 들지 않아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단지 이번으로 끝날 수 있는 전염병이 아니잖아요? 2002년에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SARS), 2012년에 중동에서 발생한 메르스(MERS)도 코로나 바이러스니까요.

그러고 보면 팬데믹 상황까지 간 코로나 바이러스는 언급한 3종인 것 같군요. 어쨌거나 기후변화에 따른 코로나 바이러스는 또 찾아올 가능성이 농후한데, 그 때도 진압되고 난 후를 포스트코로나 시대라고 해야 할까요?

이방인